2024년 1월 4주차 주간회고
서론
(격)주간 회고가 돌아왔다. 2주가 눈녹듯 녹아버렸다. 이번 주는 왜 이렇게 바빴지? 문의전화는 정말 바쁠 때보단 적었는데, 왜 일이 끊이지 않았는지... 생각해보니 길게 늘어졌던 개발작업 하나를 어찌저찌 끝냈고, 그 다음엔 단타로 개발작업 하나 또 끝냈고, 그러면서 유지보수 쪽 업무 처리하고, 뭐 바쁜 건 맞았군. 그러고보니 운영서버에서 치명적인 오류사항이 발생해서(시스템적 에러는 아니었고 인프라쪽 문제였지만) 그거 때문에 이삼일 고생했다. 고생했다....... 힘내자.
Keep
1. 주력 업무
지난 (격)주간회고에 Try로 적었던 부분과 관련된 것인데, 내 주력 업무는 개발이니 유지보수 업무에 자꾸 신경쓰지 말고 일단 내 일에 먼저 집중하자고 했었다. 그래도 이번 주(와 지난 주)에는 그 부분을 좀 더 잘 한 것 같아서 Keep에 적는다. 딱히 주간회고의 내용을 생각해서 행동한 건 아닌데, 일정상 그렇게 되기도 했고 무의식적으로 썼던 내용이 머리에 남은 건 아닐까. 그럭저럭 개발업무도 급한 건 끝냈고, 유지보수에 내가 많이 참견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게 당장 해결이 필요한 크리티컬한 부분이었어서 그렇게 행동하는 게 맞았다고 본다.
Problem
1. 주간 목표 수행
요즘 주간 다이어리를 작성하면서 이번 주에 할 것들을 미리 정리해두곤 하는데, 사실 매주 비슷하긴 하다. 매일매일 수행할(하고싶은) 것들, 습관처럼 하고 싶은 것, 주간으로 수행할 것 등. 모아놓고 보면 그렇게 어려운 것들은 아닌데 하루에 1개도 체크되지 않는 날들이 많다. 이건 사실 목표의 난이도가 문제라기 보단 의지와 체력의 문제인 것 같아서, 이 부분을 개선하고 싶다. 아침 출근길에 뭔가를 한다는 건 불가능하고(이건 정말 불가능하다... 무조건 이 시간에 나는 자야하기 때문에...) 점심시간에도 식사를 마치고 양치 시간을 빼면 그래도 30-40분 정도가 남게 되는데, 이 시간에 보통 핸드폰을 좀 하다가 자는데 그러지 말고 버텨서 뭔가를 매일 할 수 있지 않나. 짧게씩 영어공부를 한다거나. 체크리스트가 5개쯤 된다고 했을 때 매일 5개를 하지는 못 하겠지만 그래도 매일 1-2개는 할 수 있게. 발전없이 시간만 허비하고 있는 것 같아 좀 불안하다, 그런 것치고 행동은 없지만.
Try
1. 개발 피드백 및 반영 작업 관련
이번에 이전 개발작업(인사 파트)에 대한 피드백이 들어왔고, 최근 끝낸 개발작업(회계 파트)에 대한 반영요청이 들어와서 차주에는 그 부분을 더 볼 예정이다. 피드백 들어온 부분에 대해서 수정 및 체크해서 회신하고 종료되면 반영일정까지 확인할 것. 그리고 생각해보니 내가 작업한 소스랑 지금은 프로젝트에서 철수한 다른 주임님이 작업한 소스가 겹쳐서, 그 부분도 확인을 해야 한다.
최근 끝낸 회계 파트 개발작업의 경우 작업한지 굉장히 오래 됐는데 운영서버에 아직도 반영되지 않은 부분이 있고, 그 부분이 내가 작업한 것도 아니라 반영 시에 유의할 것. 지금은 휴직하신 대리님이 작업한 것과 PM님 작업분, 그리고 내 작업분까지 합쳐져있는 상황이라 반영소스를 잘 골라내야 한다... 회계 파트라서 더더욱 실수하고 싶지 않은데 좀 겁이 난다. 꼼꼼하게 작업하자.
2. 학업 병행
매년 고민하던 방송통신대학 편입을 드디어 실행. 올해부터 3학년 1학기로 방통대 학생이 됐다. 일단 등록금 수납과 수강신청까지는 해놓은 상태인데, 앞으로 잘 할 수 있을지 좀 걱정된다. 전공학위도 갖고 싶었던 건 맞는데, 다른 것보다도 전공생이 배웠을 대학의 지식이 궁금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해서 편입하게 됐다. 혼자 공부하다보니 CS공부를 잘 하고 있는 건지 싶기도 하고, 너무 얕은 것 같고, 자꾸 의심이 들고 강제성도 없다보니 오래 가지 못 했다. 당장 업무를 보는데 필요하지가 않다보니 간절하지도 않았고. 그래서 나에게 강제성도 부여할 겸 좀 더 깊이있게 공부할 겸, 교수 정도의 전문가가 나를 가르쳐주는 아주 좋은 시스템이 방통대 아닌가 싶은 생각에 결국엔 편입! 나보다 먼저 비전공자 취업 + 방통대 편입하여 현재는 방통대 졸업을 앞두고 있는 다른 친구의 추천이 맘을 많이 움직이기도 했다.
기왕 시작하게 된 것 좋은 성적으로 졸업도 하고 싶고 열심히 들어서 기술적으로나 지식적으로나 더 레벨업하고 싶다. 당장 내 앞길도 헤아리지 못 하는 입장인 걸 알면서도 다방면으로 전문가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체력과 의지만 더 받쳐준다면 가능한 많은 걸 배우고 싶은 생각이 있다. 다만 시험을 본다거나 하게 되면 방통대학 건물로 직접 가서 봐야 하는데, 위치가 우리 집과 제법 멀고 교통편도 지옥이라 매번 택시를 타야하나 싶기도 하다. 왕복 택시비만 2-3만원일 것 같은데. 아무튼 그건 나중일이고 일단 힘내보자.
3. 주간 목표 수행
앞으로 점심시간엔 무조건 자지 않도록 하자. 자고 나면 피로가 좀 가신 것 같긴 한데, 사실 수면패턴만 잘 지키면 피로는 내가 알아서 줄일 수 있을 거고, 생각보다 늦게 자는 건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한다기 보단 단순히 자기 싫어서 인터넷 서핑을 하기 때문이니까. 꼭 점심시간에 안 자고 뭔가 발전적인 일을 하지 않더라도, 단순히 산책을 하거나 다른 일을 하더라도 자는 습관을 없애는 게 목표다. 자지 않게 되면 그 이후로는 그 시간을 다른 일로 채울 수도 있겠지. 저녁시간을 쓰는 것도 개선하고 싶은데, 이건 사실 너무 힘들어서(퇴근 후의 무의미한 시간은 사실 무의미한 시간이 아니라 최소한의 체력 및 워라밸을 채우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) 점심시간이 개선되면 도전하고 싶다.